5/12 결혼식을 올리고, 아마도 처음이자 마지막인 신혼여행을 이틀 뒤인 5/14에 출발했다.

신혼여행은 이틀뒤 오후 비행기라 다행히 여유있게 준비할 수 있었다. 많은 신혼부부가 결혼식을 준비할 때 정말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을 텐데, 우리도 마찬가지로 정말 힘들었고, 신혼여행 일정도 우리 스스로 짰었다면 정말 머리가 터져버렸지 않았을까?

우리는 "두레블" 이라는 업체를 통해 신혼여행을 준비했다.

이 두레블은 아마 패키지는 싫지만 자유여행은 부담스러운 여행객들이 주 타겟으로 생각된다. 

숙소, 교통편들도 두레블에서 예약해주고, 추천 일정, 맛집 등등 유명한 곳들도 구글맵, 노션 등을 통해 미리 추천해주는데

여행지에 대해 공부하지 않아도 되서 큰 부담이 되지 않아 좋았다. 

추천 일정은 어디까지나 추천일뿐이므로, 강제는 아니다. 그 안에서 유동적으로 스스로 다녀도 되므로, 꼭 가야되는 명소는 가고싶은데, 패키지처럼 빡센 일정이 부담스러운 분들은 나처럼 만족스러우시지 않을까 싶다. 

또 위 사진저럼, 출발전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여행지 대략적인 정보도 PPT로 정리해서 보여주는데, 공부 하나도 안해가도 오티에서 대략적으로 알 수 있어서 굉장히 유익했음. 일단 시간을 따로 투자해서 공부를 안해가도 되서 이 부분이 좋았다.

사전 오리엔테이션 때 여행 중 원하는 투어나, 예약이 필요한 것들은 위 사진(좌)처럼 표를 주는데, 원하는 날짜를 미리 체크하면 예약을 해준다. 또, 여행 갈 때마다 늘 느끼는거지만, 뭐 챙겨야겠다 생각하고 까먹고 안챙기는 경우가 많은데, 준비물 체크리스트(우)를 준비해줘서 이것만 보고 준비하면 특별히 부족한 것 없을 듯

여행 중 두레블 실시간 카톡  여행 중에도 계속 카톡을 통해 상담이 가능하다. 예를들어 어디 관광지를 가기로 한 날에는 교통편을 대략적으로 정리해서 주시고, 모르는 상황에서도 물어보면 빠르게 답변을 받아볼 수 있었다.  우리의 경우도, 유럽이 처음이라 유럽의 문화를 잘 몰라서 애를 먹은 경우가 있었는데, 이 부분은 카톡으로 메모 남기면 바로 답변을 받을 수 있었다. 유럽이다보니 시차가 있어서 한국의 새벽시간에 카톡을 남기면 답변받지 못하지 않을까 라고 생각을 했는데, 계속 실시간으로 답변해주셨다. 나중에 알기로는, 날마다 당직근무처럼 당직자가 있어서 24시간 답변이 가능하다고 들었다.  두레블은 여행준비가 귀찮고 스트레스 받는 사람들은 아마 나처럼 꽤 맘에 들 서비스라고 생각된다. 단, 우리들이 예약을 할때, 두레블 서비스 자체에 대한 가격은 알 수 없었다. 교통+숙소+야행자보험+@(서비스) 의 전체 가격만 알 수 있었는데, 정책상 서비스에 대한 각 개별 가격은 알 수 없고, 전체 가격만 공개 되어있는데 소비자 입장에서는 아쉬우나 여행사 입장에서는 어쩔수 없는 듯 싶다.  하지만, 나의 금같은 시간, 피같은 돈 들여서 가는 여행을 절대 망치기 싫다하는 분들께는 약간의 보험료로 24시간 케어가 가능한 서비스도 같이 제공받기에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처음 장기간 해외여행을 가거나 신혼여행으로 가시는 분들께는 한번쯤 써보라고 적극적으로 권유해보고 싶다.